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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의혹제기… 경찰은 기획수사”

[346호] 입력ㆍ발행 : 2017-07-18
‘양밥’ 사건에서 시작해 산림부서 전반으로 ‘확대’

△H업체의 고분군정비사업 하도급 의혹사건이 처음 보도된 것은 올해 4월 11일이다.
△이 보다 앞서 H업체가 고분군정비사업의 낙찰 업체에 장비와 인력을 공급한 시기는 2015~2016년 이다. 또한 H업체 대표 G씨가 Y 기자 조상묘 성토작업을 한 때는 2015년 12월 17일이다.
△조상묘 성토작업 직후 Y 기자의 동생이 총경으로 승진해 고령경찰서장으로 2016년 1월 부임했다.
△이후 2017년 3월 7일, Y 서장 조상묘 중간에 누군가 인근에 있던 ‘2000년 새해맞이 기념식수비’를 가져다 놓은 것을 고령군 관계자가 제자리로 옮겼다.
△이 사건을 3월 21일 성주소재 모 주간지에서 내년 군수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경찰서장의 조상묘에 양밥행위를 한 이른바 ‘묘지 기 누르기’라며 단독으로 보도했다. ‘양밥’이란 액운을 쫓거나 타인을 저주할 때 무속적으로 취하는 간단한 조취를 말한다.
△이에 고령경찰서에서 내사사건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Y서장 조상묘로 이동할 수 있는 주산 인근의 CCTV를 확인하고 범인 색출에 들어갔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G씨로, G씨 직원들을 일일이 불러 조사했으며 탐문조사도 병행했다. 주산 인근에서 공사를 한 다른 업체 관계자도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 지난 4월 11일, Y 기자를 비롯한 8개 언론에서 H업체의 고분군정비사업 하도급 의혹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 보도를 빌미로 경찰은 또 다시 내사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G씨에 따르면, 고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수사관이 “범인 자수해라, 양밥 범인만 가르쳐 주면 끝난다”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5월 16일, Y 기자를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 지산동 고분군 문화재 복원사업을 하면서 시방서대로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5월 23일, G씨가 Y기자가 지난 2015년 12월 경 조상묘를 정비 보수하면서 성토를 하였는데 문화재 보호 구역 안의 개인묘 성토행위는 불법으로,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사법기관의 공정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5월 중순, 고령경찰서는 H업체의 고분군정비사업 하도급 의혹사건을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로 이첩했다. 첨부된 내사보고서에는 G씨가 “‘공무원들 내 돈 안 먹은 놈 없다’라고 과시하고 다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수한 광수대에서 G씨의 업체를 비롯한 관련 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추석명절 선물명단이 발견되었으며, G씨가 6개의 업체를 관리하고 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월 23일, Y서장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 전출을 갔다.
△7월 10일, 광수대는 G씨의 추석명절 선물명단과 G씨의 6개 업체 입찰 단합 의혹과 관련하여 고령군청 산림부서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직무유기 혐의로 관계자 5명을 불러 조사를 했다.
△7월 11일, 광수대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공무원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 광수대에서 산림부서 업무 중 석산 토석채취 허가와 관련하여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대상을 산림부서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양밥 의혹이 발단이 된 기념식수비의 원위치는 Y서장 조상묘와 불과 10여m 떨어져 있어 누군가 기념식수비를 묘지석으로 착각하고 유실된 묘지석을 제자리에 옮겨다 놓은 것이라고 여길 수 있는, 말 그대로 해프닝이었다.
이에 대해 후손인 경찰서장은 내사를 지시했으며, G씨가 말한 “기자협회 너거 내 돈 안 쳐 먹은 놈이 어디 있냐”는 말은 “공무원들 중에 내 돈 안 쳐 먹은 놈이 어디 있냐”라고 둔갑해 고령경찰서 내사 보고서에 담겼으며, 이를 근거로 광수대의 G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단행되고, 이후 산림부서 사업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자는 의혹제기, 경찰은 기획수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G씨는 Y서장과 Y기자의 일련의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13일 문재인 정부 광화문 1번가에 민원을 제기해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수사과 수사이의조사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씨의 진정서에는 Y형제 조상묘 성토 불법행위, 공사 후 대금 미지급 행위, 편파수사, 부패행위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글 박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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