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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호 칼럼] 홍준표 체제 자유한국당… 그리고 보수의 가치

[344호] 입력ㆍ발행 : 2017-07-04

자유한국당이 어제(3일)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홍준표 전 대선후보를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했다. 홍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어 갈 최고위원 5인도 새로 뽑았다. 지난해 12월 16일 이정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6개월여 만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출범하게 되었다. 지난 대선후보 낙선자 중 유일하게 홍준표 후보만 정치 전면에 나선 것이다.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이 어렵기 때문에 당대표에 나섰다며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첫째 단합을 꼽았다. 내부 총질은 안 된다며 자부자강(自富自强)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혁신을 꼽았다.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셋째는 오직 국민만 보고가자고 강조했다. 국민은 정치의 수단이 아니라 궁극의 목적이라며, 정책도 법률도 예산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권익과 국가의 미래에 부합하는지 한 번 더 살펴보자고 말했다. 넷째는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가치도 없고 이념도 없는 무능부패정당은 희망이 없다며,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과 가치에 따라 행동하자고 말했다.
또한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 추진을 위해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대한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혁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홍 대표의 처절한 몸부림에도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지난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발표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7%였다. 원내 제1야당 지지율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지지율이다. 이번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서도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은 여전하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조차 이번 당대표 선거는 외면당했다.
자유한국당이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지금껏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국민이 아닌 가진 자들을 대변했으며, 보수의 가치조차 망각하며 무능하고 부패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만일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이 있어 국회를 해산시키고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면 자유한국당은 두 자리 의석이라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보수의 가치는 존엄하며 반드시 필요한 정치세력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보수인지에 대해서는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친일 잔재를 옹호하며 독재세력을 찬양하는 것은 보수가 아닌 수구이다. 적어도 자유한국당이 보수세력을 대변한다면 무엇보다 국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야 하며 높은 도덕성으로 부정부패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한 국가의 이익을 위해 미국과의 굴욕적인 외교에 당당히 맞서야 하며, 사회안정을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사회약자를 위한 정책들을 내어 놓아야 한다.
지금껏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만 주장하면 보수인냥 호도되어 왔다. 그러나 진정한 보수라면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통일을 논하며 하며, 이를 위해 먼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자고 제안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홍 대표가 강조한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것과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 방향이 박근혜 정권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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