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 사내칼럼 | 칼럼ㆍ기고 | 윤영의 문학공간 | 정아경의 수필산책 | 우종율의 촌감단상 |
사설

[사설] 안철수 침묵… “이게 새정치냐”

[344호] 입력ㆍ발행 : 2017-07-04

국민의당이 ‘대선 공작사건’을 이유미 당원 개인이 저지른 사건으로 내부조사를 종결했다.
어제(3일) 국민의당은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건 전말에 대해 “국민의당 당원이었던 이유미가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5월 초 문준용 취업 특혜와 관련한 제보를 하면서 제출했던 SNS 메시지 내용과 녹취 파일을 허위로 작성한 것을 숨기고 있다가 6월 하순경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자 관련 내용 일체를 스스로 밝힌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이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도 이유미가 6월 26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6월 24일을 전후해 조성은 전 비대위원 및 대선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에게 털어놓으면서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가담 여부 및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준서도 조작 사실을 6월 25일경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준서와 한 차례 통화는 있었으나 이준서가 ‘바이버’를 통해 자료를 보냈으니 확인해 보라는 내용의 간단한 통화였으며, 이후로 박 전 대표와 이준서 간에는 어떠한 통화나 문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는 5월 5일 발표가 나가기 전까지 안 전 대표에게 보고한 적이 없으며, 6월 24일 이준서와 안 전 대표와의 5분간의 면담에서 이준서가 대선 시기에 고소고발된 건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당의 관심이 없어서 서운하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만 했을 뿐 이유미 구명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의당의 조사 결과는 결론적으로 “당원인 이유미 씨 개인이 단독으로 저지른 사건”이라는 것이다.
만약 국민의당의 주장처럼 당원인 이유미 씨가 단독으로 증거를 조작해 이를 제보하여 허위 사실에 대해 공표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된다.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제보자의 신원이나 증거의 신뢰성조차 확인하지 않고, 후보자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보고도 없이 발표했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당의 기강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더 이상 공당으로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이러한 정당이 정권을 잡았다면 과연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었겠냐는 의문이 들 뿐이다.
더욱이 국민의당이 서둘러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의혹이다.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임에도 단순히 관련자들을 부르거나 전화통화를 통해 진술만 받은 것을 조사 결과라고 발표하는 것이 자칫 검찰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안철수 전 대표의 침묵은 어떠한 핑계라도 이해할 수 없다. 1주일이 넘도록 입장표명조차 없다는 것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이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을 이유미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아직 검찰의 어떠한 수사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아직 관련자 조사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사건의 전말을 예단하는 것은 말 그대로 꼬리자르기 밖에 되지 않는다.
대선에서 증거를 조작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며 여론을 조작한 공작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물론 국민의당 지도부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평당원 하나 꼬리자르며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국민의당을 보면서, 안철수가 지금껏 말한 새정치가 이러한 책임 회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자 : 대가야신문(DAEGAY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인기 기사
기획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포커스  |  오피니언 어제 방문자수 : 1,133   | 오늘 방문자수 : 338    [위로]
대가야신문 소개  광고 문의  제휴 문의  정기 구독  개인정보보호정책  기사 제보
등록번호 : 경북,아00155(등록일자 : 2010.11.26) | 발행인 : 김소현 | 편집인 : 김소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소현
상호 : 주식회사 대가야신문 | 주소 :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벽화길 4 2층 대가야신문사 | TEL : (054) 954-2556~7 FAX : (054) 954-2559
Copyright 2008 DAEGAYANEWS.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 [e-mail주소 무단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