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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파워인터뷰]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정책으로 안전한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237호] 입력ㆍ발행 : 2015-03-23



김영수 고령경찰서장이 취임 두달 째를 맞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와 군의원 재선거 등 각종 행사를 앞두고 사건사고 없는 고령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김영수 서장을 만나 지역 치안 행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 김종현 취재부장)

◈ 지난 1월 19일 고령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제 2달을 맞고 있습니다. 좀 늦었지만 지면을 통해 고령군민에게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고령경찰서장 김영수입니다. 고령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고, 700여기의 고분이 주산 산책로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어 관광객들의 트레킹 코스로 각광 받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또한 딸기, 수박, 메론, 감자 등 특화된 농산물로 연간 780억 원 상당의 고수익을 창출하는 살기 좋은 곳으로 문화·관광도시이자 전형적인 농업 지역으로 가야문화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인 고령에서 첫 경찰서장직을 수행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여건에 맞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치안정책을 펼쳐 주민이 안전한, 주민이 행복한 고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경찰대학 3기로 경찰에 입문하셨는데 평소 어떤 경찰상을 갖고 경찰생활을 하시는지요.

- 고등학교 다닐 때 공부는 좀 했습니다만 집안형편이 넉넉지 못하여 대학진학을 고민하고 있을 때 경찰대학이란 것을 알게 되고 또 제복에 대한 동경심 때문에 입학하였습니다. 대학생활 4년 동안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이 곳을 거쳐 가는 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그 당시의 교육 분위기를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경찰이 저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대학생활 4년까지 포함하면 벌써 33년이 되었네요.
제가 생각하는 경찰상은 대외적으로는 봉사하는 경찰, 내부적으로는 당당한 경찰입니다. 경찰관의 봉급은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피 같은 세금으로 지급됩니다.
과거 한 때 경찰이 국민위에 군림하고, 특정 정권을 위해 충성하는 조직으로 비춰진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경찰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즉 모든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 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경찰이 국민위에 군림하지 않고 봉사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것이 지나쳐서 경찰관을 종 부리 듯 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가하여 경찰관이 다치기도 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려면 당당한 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경찰이 당당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깨끗하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고,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정통하고 자부심을 가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속 경찰관들에게 경찰이 정말로 좋은 직업이라고 늘 말 합니다. 어떤 사람은 (종교적인 용어이지만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공덕을 쌓기 위해 자기 돈을 들여가면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우리 경찰은 도둑잡고, 길 안내하고, 교통정리하고, 길 잃은 치매어르신 집 찾아 드리는 등 일상 업무가 곧 봉사활동이면서 월급도 받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공덕도 쌓을 수 있는 세상에 둘도 없는 좋은 직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를 비롯한 고령경찰 모두는 항상 당당하고 군민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 고령군은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관광도시로 축제행사도 많이 열려 교통안전 및 생활치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경찰서가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맞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안 시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 고령군은 대구광역시의 위성도시로 88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 진주간의 26번 국도, 칠곡 고령간 33번 국도가 연결된 일일 교통량 3만 여대의 교통 요충지입니다. 또한, 대가야테마관광지, 농촌체험특구 등 주요 관광지로 인해 다양한 축제행사가 열려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4대 위반 OUT, 4대 약자 CARE’ 시책을 추진하여 고위험성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하고, 교통약자는 적극적으로 보호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단속 예고제를 통해 건수 올리기식 단속은 지양하고,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령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하여 군민들에게 단속 시간 및 장소를 알리는 예고제를 시행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참신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여 안전한 고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생활치안의 대부분은 절도 범죄입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특용작물 재배로 인해 외지인들이 금품이나 농작물을 훔쳐가는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활범죄의 예방 및 검거를 위해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맞춤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최근 동네 조폭 수사에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 지역 주민들은 TV나 신문에서 보도되는 살인·강도 같은 강력사건 보다 주변에서 활동하는 조폭이나 불량배들의 행동에 더 예민하게 신경이 쓰이고 불안 해 합니다. 온 몸에 문신을 한 조폭이 동네 목욕탕에서 활개 치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주민들이 겁이 나서 목욕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적으로 활동하며 금품을 갈취하거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조폭이나 동네 폭력배를 엄중히 단속하여 주민 불안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주민의 체감안전, 골목치안을 안정시키겠습니다. 고령서에서는 올해 2명을 단속해 그 중 1명을 구속하였습니다. 주민들께서는 그와 같은 일을 당하거나 목격하시면 불안 해 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저희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4대 사회악' 척결에 적극 나서면서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의 범죄 피해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고령지역의 4대 사회악 관련 범죄 실태와 검거실적을 말씀해 주십시오.

- 4대 사회악 근절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4대악 근절에 조직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분야별 전담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를 위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전년도에 성폭력범죄는 15건 발생하였으나 모두 검거하였고, 학교폭력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가정폭력은 7건 발생 및 검거를 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지표상으로는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대내외 붐 조성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과 함께 민간 및 관련기관,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4대 사회악 없는 고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성폭행 사건을 비롯해 강절도 등 5대 범죄가 지역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 사건 현황과 검거율은 어떤지, 또 이에 대한 대책을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는 13년 252건 발생에서 14년 281건으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검거율이 75.8%로 13년 대비 4.8%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치안상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령은 교통발달과 공단지역 확대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경북의 몇 안 되는 지역입니다. 향후 범죄 억제를 위해 고령군과 협조하여 cctv를 증설하고(금  년도 예산 6억 확보하여 52대 추가설치), 금년 하반기 중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준공하여 그물망식 사회안전망을 보다 더 탄탄하게 구축할 예정이며, 빈집이 많은 지산리 원룸지역은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하여 도시환경을 정비하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여러 가지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 제가 처음 부임하여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릴 때 다산면에 거주하시는 한 어르신께서 집에 오토바이는 있는 데 면허가 없어서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저희가 적극 나서서 면허를 취득토록 도와 드렸더니 어르신께서 너무 고마워하신 사례가 있었습니다.
고령경찰은 안전하고 행복한 고령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입니다. 한번 순찰시 두 번 이상 내려 세 사람 이상 주민들을 만나 주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치안정책에 반영하는 ‘하모니 123 Action 플랜’을 시행하고, ‘문안순찰’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장애인 보호에 앞장서며, ‘농로 마을길 표시’를 통해 비닐하우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112신고 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찰은 군민들이 가장 쉽게,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서 밤낮없이 24시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관을 어려워하지 마시고 범죄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경찰을 불러주시고 찾아주십시오. 하늘같이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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